• 2019. 7. 3.

    by. 땡그랑 한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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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승 (남,50대 후반) / 허준호
    양진만 정부의 비서실장


    강직한 성품.

    공과 사를 구분하는 칼 같은 성격과 달리 조용하고 매사에 침착하다.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외향적이고 활달한 대통령, 양진만의 그림자로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품성.

    비서실장 한주승은 모두가 존경해 마지않는 어른이었다.

    백혈병으로 요절한 아들의 발인 날에도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출근했다. 물론 그 사실을 눈치 챈 사람은 청와대에 아무도 없었다. 오랜 동지였던 대통령은 당연히 몰라야 했다. 한주승은 그런 사람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북한과 평화협정 사전협의를 하러 갔던 한주승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덕분에 테러의 참사에서 살아남았다. 그와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 초짜 권한대행 박무진이 60일간 이 비상시국을 잘 이끌도록 보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박무진에게서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정치적 동반자 양진만 대통령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저 정치 감각 없고 권력의지 없는 무능한 권한대행이라 여겼던 박무진을 바라보는 한주승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차영진 (남,30대 중반) / 손석구
    정치학 박사 / 비서실 선임 행정관


    젊은 나이에 갖기 어려운 예의 바름. 그러나,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

    두뇌회전이 빠르고, 실수가 없고 맡은 일엔 늘 책임을 다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정책은 신선했고 비전은 예리했다.

    특히 이미지 메이킹, 메시지 관리에 능해 선거 때면 날라 다녔다. 처음부터, 킹이 아닌 킹메이커가 꿈이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질서, 힘에는 호기심과 관심이 있었지만 내가 그 무대에 올라서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플레이어로 뛰기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이 승리의 설계자가 되고 싶을 뿐이었다.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승부의 세계다. 성실, 정직은 이 세계에서 약점에 불과하다 믿어온 그의 앞에 처음과 끝이 똑같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정수정이 나타났다. 신기하고 재밌는 구경이었다. 특히 그녀가 상사 박무진에게 인간적으로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은 자꾸만 놀려주고 싶은 투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정수정을 저렇게 만든 박무진은 누굴까 관찰하다가 이번엔 차영진 자신이 진심을 줘 버리고 만다.

     

     

    정수정 (여,30대 초반) / 최윤영
    전직 환경부 장관 정책 비서관 / 현직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일 처리가 깔끔하고 야무져서 모든 상사들이 탐을 내지만 막상 부하직원이 되면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FA시장에 내놓고 마는 진상 비서관.

    박무진이 권한대행으로 청와대에 들어가자 함께 청와대로 입성,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박무진을 지키는 일! 정치 신인 박무진을 이 정글에서 정적들로부터 지켜내려고 한다. 혹여 이 유혹 많은 세상, 박무진이 정치적으로 타락할까 두려워한다.


    그런데 기막힌 노릇이다. 정작 박무진에게 가장 위험한 사람은 아마추어 비서관 정수정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인물이 있었으니, 전직 대통령의 비서실 행정관, 차영진.

    받은 만큼 갚아 줘야 직성이 풀리는 정수정이 유일하게 못 이겨 먹는 상대.

    매번 당하고 낚이고 분해하지만, 어느새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다.

     

    김남욱 (남,30대 중반) / 이무생
    10대 초반 모친과 탈북

    전직 연설비서실 행정관 / 현직 청와대 대변인


    양강도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소학교를 나왔다. 열셋에 엄마 손에 이끌려 탈북을 하기 전까지 그의 이름은 김남욱이었다. 그러나 남한에 정착하고 서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한민국 최고 학부 서울대학교를 졸업해도 남한에서 그의 이름은, ‘탈북민’이다. 자식들에게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 모친이 목숨을 걸고 탈출한 결과치곤 너무나 허망했다.

    누구보다 남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김남욱. 그런 남욱에게 권한대행 박무진은 그저 무능하고 한심한 심히 걱정되는 초짜 정치인이었다. 양진만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무진에게 맘을 주지 못했던 그였으나, 대변인이 되어 무진의 곁에서 그를 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진의 남다른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 땅에서 희망이란 걸 가져도 좋지 않을까, 감히 욕심내 본다.

     

     

    양진만 (남,60대 초반) / 김갑수
    전직 대통령


    노론 이후 처음 정권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보적 성향의 대통령이다.

    7,80년대 민주화 운동 세력 출신.

    뜨거운 정의감, 명쾌한 논리, 인간적인 친화력,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강대한 (남,40대 초반) / 공정환
    특공무술 부대 / 태권도 선수 출신 / 경호처 수행 비서관


    살기등등한 얼굴에 균형 잡힌 탄탄한 몸매.

    말수가 적고 무표정한 얼굴, 대통령의 완벽한 그림자다. 원리원칙규정주의자, 그러나 내 보스에겐 따뜻하다.

    박무진을 가까이 경호하며 박무진의 고뇌를 이해하게 된다. 늘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수행한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는, 그 누구보다 박무진에게 충직한 인물.

     

     

     

    안세영 (남,50대 초반) / 이도엽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검사출신으로 자칭 타칭 감찰의 신.

    정치적 성향은 같지 않지만 양진만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민정수석이 되었다.

    적당한 출세욕과 딱 그만큼의 사명감으로 모든 상황에서 가장 정치적이고 이기적인 판단을 하는 공무원.

     

     

     

     

    민희경 (여,50대 초반) / 백현주
    청와대 국정기록 비서관


    대통령의 모든 기록을 담당하는 일명 민승지라 불리는 국정기록 비서관.

    노트북 뒤, 민승지의 눈빛 한방이면 장관들도 쩔쩔 맨다. 정치 논리 없이 움직이는 박무진은 민희경 눈엔 그저 철없는 이상주의자다.

    하지만 그 고지식한 이상주의가 요상하게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젊은 시절 양진만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박수교 (남,30대 초반) / 박근록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


    옆에 있어 누군가를 빛내진 않더라도 바른 길을 안내하는 사람. 보이진 않지만 대통령이 가시는 길을 닦아 두는 사람. 박수교의 청와대 생활 역시 그랬다. 

    정권이 바뀔 무렵, 동료들이 누구 라인, 무슨 실세를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동안 박수교는 여태껏 그래왔듯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고영목 (남,50대 중반) / 박충선
    국가안보실장


    군과 국정원 라인에 잔뼈가 굵은 청와대 외교통. 한주승 다음으로 양진만의 대북정책을 가장 잘 이해했던 스탭 중 하나. 양진만의 사망으로 대북정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양진만의 뜻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데...

    박무진의 외교적 고비마다 그를 가까이서 수행하며 점점 달라지는 박무진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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